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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

과거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군대에서 제대하고 인쇄소에서 알바를 잠시 다녔다

일이 끝나고 마지막 회식을 할 무렵 모든 남자들이 그렇지만 군대 얘기로 막바지 분위기가 후끈 달아 올랐다

근데 유독 침묵으로 일관하던 그때 사장님...

남들은 이차간다고 나설때 나를 잡더니 하는말

일좀 더해 주면 안되냐 하실길래 

죄송하다며 돌아 서는데

궁금한게 있어 물아보았다

사장님은 군대 어디 나오셨나


너는 군대 나온게 자랑스럽지

비야 세상엔 자기가 하고싶은데로 다 할 수는 없단다

난 광주사태때 특전사로 그 자리에 있었다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할 수가 없더구나

첨으로 겁이 나더구나

그 일 이후로 잠을 제대로 자본적이 없다

살아있는자가 지옥이고 고통인지도 모른다


비틀거리며 돌아서는 그에게서 눈물을 잠깐 보았을까....

과거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는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을까

그때로 돌아 갈 수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