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아닌 개를 난 사랑한다
하지만 제크 이후로 개를 키우지 않는다
어찌어찌하여 어머님은 제크를 팔게 되었고 마침 학교에서 돌아오던 난 오토바이에 실려가는 그 녀석을 보고 뛰어가며 절규했다
그 뒤로는 개를 키우지 않는다
오늘 그 모습을 보았다
헐레벌떡 뛰어가 쥐포 하나를 사서 가져왔더니
사라지고 안보였다
우울한 요즈음이다
진짜 눈이라도 한바탕 내렸으면 좋겠다
난 강아지를 싫어한다
개를 사랑한다
먼 논바닥에서 제크~~
라고 외치면 누구보다 먼저 달려오는 모습을 잊지 못한다
이제는 하늘에 있을 그녀석을 잊지 못한다
그리고
마지막 팔려갈때 날 보며 눈물 흘리던 그녀석을 잊지 못한다
말을 하지 못하지만
모든것을 대신할 그 눈빛을 잊지 못한다
내 어린날의 나의 사랑...
천상에서도 함깨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