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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

노동자들

 

 

 

일을 안한지 몇달이 다 되어 간다

다닐수가 없으니 참으로 갑갑하다

병원에나 기웃거리고 책 좀 읽다 보면 하루가 간다

그 하루속에 간간이 비행기 소리가 들릴때마다 심장이 뛴다

ㅎㅎ  아직도 소년이란 말인가...

날씨는 또 왜 이리도 좋단 말인가

몇달 뒹굴고 있으니 일 하고 싶긴 하다

또한 술도 밤새도록 마시고 싶긴 하다

 

그러나 정작 진정 애타게 하고 싶은건

낯선곳에서 사진을 찍고 싶은 일이다....

아무도 없는 안개속에서 혼자서 낄낄대며

그 특유의 새벽공기 냄새를 맡으며

찰칵 거리는 셔터를 누루고 싶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