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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vial scene

2013 어느 늦가을

 

 

 

 

 

 

 

 

 

 

 

 

 

 

 

 

 

 

매일 음주로 몸과 맘이 지쳐가는 늦가을..

어느덧 바람에 겨울냄새가 나서

모처럼 기운내 풍경을 찾았다

정신없이 찍다보니 산그림자가 다가와 있다

참 해가 짧아졌구나....

아차 싶어 서둘러 빌린 반사렌즈를 드리니

씨익 웃으시면서

오늘처럼 열심히 찍는거 첨 본다 하시단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색다른 매력에 빠져 집중하는 일은

분명 즐거운 짓이다

 

이 아름다운 가을빛이 가면 눈속에서 자다 또다른 싹을  피우겠지

찬란한 봄빛에 쟤들은....

 

힘을 내자

옛날 첨 카메라를 샀을 때 자기전 깨안고 자던 그 설레임을 기억하며...

힘을 내자

올 겨울이 유난히 춥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