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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을날 저 꽃들이 질 무렵 넌 떠나겠지대해를 향해 나가는 너의 맘속엔 지금의 이 쓸쓸한 모습을 기억 못하겠지또한 너의 자신만만한 맘속엔 저 꽃들의 미소와 아름다운 바람소리를 절대 기억 못하겠지 더보기
과거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군대에서 제대하고 인쇄소에서 알바를 잠시 다녔다일이 끝나고 마지막 회식을 할 무렵 모든 남자들이 그렇지만 군대 얘기로 막바지 분위기가 후끈 달아 올랐다근데 유독 침묵으로 일관하던 그때 사장님...남들은 이차간다고 나설때 나를 잡더니 하는말일좀 더해 주면 안되냐 하실길래 죄송하다며 돌아 서는데궁금한게 있어 물아보았다사장님은 군대 어디 나오셨나 너는 군대 나온게 자랑스럽지비야 세상엔 자기가 하고싶은데로 다 할 수는 없단다난 광주사태때 특전사로 그 자리에 있었다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할 수가 없더구나첨으로 겁이 나더구나그 일 이후로 잠을 제대로 자본적이 없다살아있는자가 지옥이고 고통인지도 모른다 비틀거리며 돌아서는 그에게서 눈물을 잠깐 보았을까....과거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는 방아쇠를 당기지 않.. 더보기
역사는... 백만년만의 휴가에다사진기를 들었다넘 오래되서 기억도 잘 나질 않는 내 머리속의 감각을 따라 셔터를 누르다 문득 최근에 본 퓨리란 영화가 떠오른다그기서 브래드 피트는 이렇게 얘기한다이상은 평화지만 역사는 폭력이다늘 그렇지만 내가 할 수 있는건 없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