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난 스튜디어스 될꺼야
그래?
아빠 난 박지성형처럼 축구선수 될꺼야
정말?
그런 모든 꿈들은 결국
권력이 앗아간다
이 모든것들의 시작
시발들점들을 생각해 본다
옛날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변한게 없다
난
질질 끌려가며 도도하게 민중의 노래를 부르던
아는 누나의 야릇한 웃음을 잊지 못한다
그 누나는 나를 보면서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아무것도 할 수없는 난 결국 그해 봄 자퇴했다
아직도 생각한다
무엇이 현실이고 진실이고 거짓인가를
그리고 시간인가를
오빤 꿈이 뭐야?
내꿈?
내꿈은 산산조각내고 싶어
뭐를?
이 으름장 놓는 소리들을
왜?
돼지 소리 같으니까...
그리고 넌 안 들리니니?
뭔소리가?
하얀 민들레가 춤을 추는 소리들이...
이 따뜻한 봄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