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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바람의 목장

 

 

 

푸른 초원 아래 외롭게 서있는 왕따나무를 보고  누군가가 생각났었다

풍경을 보고 잃어버린 시간을 기억한다는 것은 허무한 일이다

 

여기에 가면 늘 그 냄새가 난다

마치 아버지의 품속의 내음

갔다오고나면 또 다시 당장이라도 가고 싶다

지금도 그 냄새가 맡고 싶고

또 한사람이 그립다

 

죽을때까지 그 매력을 잊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2012년 봄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