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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에서

 

 

 

또다시 수술을 했다

4일동안 있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절망감에 빠져들때 듣는 말 한마디는 사막에서의 물보다도 더 달콤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야 되지만

그 시간속에서의 엔돌핀은 영원하다

매일 전화해 안부를 물으보는 동생....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들의 안부 전화들...

가슴이 벅차 오른다

 

사실 카페 생활을 첨으로 시작할때 인간관계는 별 기대하지 않았었다

같은 취미생활을 하면서 소탈한 얘기들 한다는 자체를 상상도 안해봤거니와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다

몇년이 지난 지금 말 그대로 희노애락을 같아하고 동고동락을 느끼면서 무의식의 사고의 껍질이 깨어져 버렸다

그들은 나에게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다

그리고 살아야 한다고 얘기해 준다

 시베리아를 동경하고

알래스카의 노을과

그들과의 관계속의 부조리에서

적어도 나는

존중한다는 말은 해야 한다....